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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핵심 콘텐츠 ‘VR’…대기업 투자 속도낸다

5G시대 핵심 콘텐츠 ‘VR’…대기업 투자 속도낸다

기사승인 2019. 0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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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를 앞두고 대기업들이 VR(가상현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다음 달부터 세계 최초로 5G(세대)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콘텐츠 부족, 지연 끊김 등 기술적 부분의 문제가 해소되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5G시대 킬러 콘텐츠로 VR을 선택하며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VR은 5G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의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5G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넥슨과 손잡고 5G, VR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넥슨의 대표 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버블 파이터 3종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5G 스마트폰용 VR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5G의 초고속 · 초저지연 특성 활용해 이용자가 게임 내 가상환경 속에 빠져있는 체험을 실감나게 경험하도록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넥슨과의 추가 협력뿐만 아니라 대형 · 중소개발사들과 5G VR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를 출시해 영화,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KT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 TV를 통해 5G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VR플랫폼을 육성해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IT공룡 구글과 손잡고 VR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VR전용 플랫폼에서 구글과 공동 제작한 독점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VR 영화, 여행지 영상, 유명 공연, 인터랙티브 게임, VR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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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현대IT&E에서 운영하는 VR스테이션에서 방문객들이 스페셜포스를 체험하고 있다./제공=현대IT&E
대기업들은 VR테마파크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IT&E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 VR테마파크 VR스테이션을 열고 VR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VR스테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3960㎡(1200평))의 VR테마파크로 반다이남코의 유명 애니메이션 게임, VR시네마, VR툰 등 국내외 유명 VR콘텐츠 20여종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IT&E는 서울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광역시 등 주요 스팟에 2020년까지 10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CJ헬로는 지난해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헬로 VR어드벤처를 개장했다. 헬로 VR어드벤처는 기구 탑승형 어트랙션 VR과 특정 공간에서 즐기는 룸 VR 등으로 구성했다. 향후 호텔 쇼핑몰 등 B2B시장에 진출해 VR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정용 VR시장에도 진출해 방송통신이 융합한 차별화된 VR서비스로 케이블TV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KT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신촌에 VR 게임방 ‘브라이트를 오픈했다. 브라이트는 5G망을 기반으로 완전 무선 VR게임 ’스페셜포스 VR‘을 비롯해 50여종의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브라이트를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 사업을 2020년까지 200여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세계 VR 시장의 규모는 2018년 67억달러(7조5227억원)에서 2020년 700억달러(78조603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VR시장도 2018년 1조4000억원에서 2020년 5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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