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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거론

돌아오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거론

기사승인 2019. 02. 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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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다. 양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양 전 비서관이 당에서 주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이달 중 귀국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양 전 비서관이 복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미 양 전 비서관이 한국에 왔던 올 초에 한차례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양 전 비서관이 고사했다고 한다. 현재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당 안팎에선 민주연구원장직이 주요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여론동향을 파악하는 자리인 만큼 양 전 비서관이 부담 없이 복귀할 자리로 보고 있다.

특히 양 전 비서관은 “공직을 맡지 않겠다”면서 여러 차례 정치권과 거리를 뒀는데 당 싱크탱크는 정부·여당을 지원하면서도 정치권과 거리를 둘 수 있는 자리여서 정계 복귀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양 전 비서관이 ‘잊혀 질 권리’까지 언급하면서 정치권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인재 영입이나 당·청 가교 역할 등 외곽 지원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 전 비서관 복귀와 관련해서 사전 교감설이 나온 이해찬 대표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다만 “당에 오는 것도 괜찮겠네”라고 측근들에게 언급했다고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정부와 여권 위기론이 나올 때마다 청와대 입성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었다. 양 전 비서관이 전격 복귀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당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정부와 여당의 국정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전 비서관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함께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면서 ‘3철’로 불렸다. 양 전 비서관은 2017년 5월 대선이 끝난 뒤 “정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해외로 떠났다. 이후 미국·일본·뉴질랜드 등 해외를 오가며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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