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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모디 총리 친분 과시… 간디 흉상 제막식부터 롯데월드타워 관람까지 동행

문대통령-모디 총리 친분 과시… 간디 흉상 제막식부터 롯데월드타워 관람까지 동행

기사승인 2019. 02.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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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방한, "2030년 교역액 500억弗" 목표 공유
22일 청와대에서 국빈 오찬…이재용·정의선도 참석
서울 최고층 전망대에서 악수하는 한·인도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118층)를 찾아 서울의 야경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많은 일정을 함께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범위를 인프라·첨단 과학기술·우주·방산·에너지까지 확대해, 현재 215억 달러(2008년 기준) 수준의 교역액을 2030년 500억 달러로 키운다는 목표다.

◇문 대통령-모디 총리,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으로 공동 일정 시작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 행사에 참석하며 공동 일정을 시작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에 가로 127㎝·세로 66㎝·높이 106㎝ 크기의 간디 흉상을 기증했다. 연세대는 간디 흉상을 곧 송도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는 식민지배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제막식은 간디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고,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과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발전한 한국 보여주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만찬

또한 양 정상은 이날 오후 6시 52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18층 스카이 전망대에 도착해, 13분가량 머물며 도심을 내려다봤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모디 총리는 우선 한국의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후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로드 인 아시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서울과 한강의 모습을 관람했고, 대형 스크린에 담긴 서울의 사진을 함께 지켜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스크린을 보다 “강남 개발 이전의 모습은 없나”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후 양 정상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초청해 청와대 바깥에서 친교 만찬을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가 행사 장소로 낙점된 이유는 모디 총리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맞닿아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오래전부터 인도 발전의 모델로 서울을 꼽은 바 있다”며 “문 대통령이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롯데월드타워 방문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다시 만난 한-인도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청와대에서 오찬…이재용·정의선도 참석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튿날인 22일 청와대에서 다시 한번 만나 오찬을 갖고 양국 경제 협력을 추가로 논의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상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두 총수는 모디 총리가 직접 초청한 것으로, 모디 총리가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 한국 기업인들을 따로 만나기 어려워 청와대에서 함께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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