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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빅이벤트들 주목

다음주 증시,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빅이벤트들 주목

기사승인 2019. 02.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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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증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수급 방향성을 결정할 빅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주목할 만한 주요 이벤트들로 크게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내 중국 A주 20% 편입 확정 여부이다. 지난해 9월 MSCI는 중국 A주를 단계별로 2020년까지 20%까지 확대시키는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25일 로드맵을 매듭 지을 예정이다. 해당안이 확정된다면 MSCI EM 증시 내 중국 A주 비율은 오는 8월말 현 0.7%에서 2.8%로 상향조정된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편입 이슈가 붉어진다고 해서 당장 외국인 매도세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중국 A주 20% 비중은 과거 편입 규모 대비해서 상당한 비중인 점을 감안, 현재 MSCI EM 내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수급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다. 이 연구원은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 로드맵 합의와 같은 ‘빅딜’보다는 일부 비핵화 조치와 상응되는 수준의 ‘스몰딜’이 이루어질 가능을 시사했다”며 “그러나 시장은 지난 11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대화 채널이 재개되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부여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외국인은 연초 이후 남북경협업종을 꾸준히 매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할 이벤트로는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을 앞둔 양국의 스탠스를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일 휴전 마감일 연장을 시사하며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는 다소 완화된 상태이다. 더불어 이번주 양국이 핵심 쟁점인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비관세 무역장벽, 환율, 서비스, 농업 관련 이슈에 대해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무역분쟁이 본격적으로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지적재산권 관련 타협안 여부는 중국 경제 성장과 가장 직결되는 이슈이기에 구체적으로 도출될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그러나 지적재산권 이슈와 별개로 무역분쟁이 가시화된 지난해 초 이후 실질적인 안건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3월 국내 증시를 포함한 수출국들에게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재차 확인된 미 연준의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는 글로벌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강력한 재료로 특히 모든 위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관해 동의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차주 국내 증시는 중국 A주 MSCI EM 비중 발표 소식, 2차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 등 수급 방향성을 결정할 빅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에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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