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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모디 총리, 화기애애 오찬…서로 “형제이자 친구”

문대통령·모디 총리, 화기애애 오찬…서로 “형제이자 친구”

기사승인 2019. 02. 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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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국빈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사를 하고 있다./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개최한 국빈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두 정상은 “나마스떼” “안녕하십니까” 등 상대국 언어로 오찬사를 시작하고, 서로 “형제이자 친구”라고 지칭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또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라고 말하며 건배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대통령 “우리 우정 만큼 양국 관계 깊어질 것”

인도 인사말인 “나마스떼”로 오찬사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지난 여름 인도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11차례 만남과 많은 대화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눴다”며 “특히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을 함께 타고 삼성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빈방문과 11월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했을 때 모디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나눈 우정의 깊이 만큼 양국 관계도 더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 “비핵화 평화 여정 적극 지지”

모디 총리 역시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오찬사를 시작해 박수를 받았다.

모디 총리는 “지난 2년간 문 대통령과 3번 만났고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곤 한다”며 “이 만남을 통해 저희의 생각과 비전이 동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함께 많은 일을 겪어 왔다”며 “저희 양국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인도의 젊은이들이 김치와 K팝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며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이라고 말하자, 모디 총리도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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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제공=청와대
◇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학계·문화계 인사 70여명 참석

이날 오찬에는 인도 측 공식 수행원을 포함해 양국 정계와 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양 정상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비제이 타쿠르 싱 인도 동아시아차관, 에이케이(A.K.) 샤르마 인도 총리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국내 경제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찬에는 인도식과 한식이 함께 나왔다.

초당 두부구이와 강된장 소스, 봄나물 골동반(전통식 비빔밥), 들깨 야채탕 등 한국 전통음식이 기본으로 나왔고, 인도식 통밀빵, 렌틸·칙피스콩 수프,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가 함께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녹차 팥크림 샌드 케이크와 과일, 홍삼 배숙차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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