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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원전 7기 건설에 한국 참여해 달라”·문대통령 “기회달라”

인도 “원전 7기 건설에 한국 참여해 달라”·문대통령 “기회달라”

기사승인 2019. 02.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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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인도가 원전 7기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의사를 타진해 기대감이 고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과 오찬 등을 가졌다.

이 자리에 배석한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인도 수석 차관은 “인도는 앞으로 7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야심찬 계획이 있다. 한국이 원전 건설 사업에 직접 참여해 달라”며 “인도의 원자력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는 2011년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기반이 구축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40년 동안 독자적인 기술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해왔다”며 “그 안정성과 경제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인도가 원전을 건설한다면 한국의 업체들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 고맙겠다”고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도는 세계 3위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원자력 발전을 육성해 화석연료 의존을 낮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자이타푸르를 비롯해 대규모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문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산업과 인력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퍼지고있다.

이번 모디 총리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한국이 인도의 대규모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 국내 원자력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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