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대북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남북경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NHK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 측에 제안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 경제협력에 대해 “대북 제재가 풀린 후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다”며,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경협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중단된 개성공단 조업 및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해서도 “제재 예외로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고노 외무상은 더 나아가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북미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물리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을 모두 배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이(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일정한 결단이 표명되고 합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