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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진그룹 일가 사태로 본 韓 재벌 폭행·갑질 논란 소개

CNN, 한진그룹 일가 사태로 본 韓 재벌 폭행·갑질 논란 소개

기사승인 2019. 02. 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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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홈페이지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이 미국 CNN 방송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톱기사로 "땅콩 격노 일가의 내부(Inside ‘nut rage’ family)’, "일부 한국 대기업들의 핵심에 있는 학대와 폭력의 문화"라는 제목으로 한국 재벌들의 폭행·갑질 논란을 소개했다.

매체는 생강을 충분히 사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을 무릎 꿇게 하고, 운전 기사에게 물컵을 던지는 등 검찰의 고소장에 드러난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이른바 '갑질 폭행' 사례들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등을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직원들에게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것은 한진그룹 일가뿐만이 아니라면서 이번 스캔들은 한국 사업과 정치를 지배하는 엘리트 가족 내부의 갑질에 대한 전국적인 논란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CNN은 또 전·현직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직원을 상습 폭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종종 최고경영자(CEO)들은 법적인 처벌까지 받지 않는다"고 재벌 총수 일가 또는 기업 지배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형태를 비판했다.

특히 매체는 땅콩회항 사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항공법 위반이 법정에서 유죄로 인정돼 몇 달간 감옥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를 괴롭힌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결국 항로 변경죄라는 더 심각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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