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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한화대전공장·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원인 조사 착수…특별감독

고용부, 한화대전공장·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원인 조사 착수…특별감독

기사승인 2019. 02. 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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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재 사망 예방강화 산재예방지도과장 회의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산재 사망사고 예방강화를 위한 주요 기관장 및 산재예방지도과장 회의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현대제철 당진공장 컨베이어벨트 사고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 기업들에 대한 기획감독 등을 주문하고 있다./연합
고용노동부가 최근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컨베이어 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대해 근로감독관·안전보건공단 합동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공사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 조치도 내려졌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주요 기관장 및 산재예방지도과장 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우선 한화 대전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 중이다. 감독관 11명과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특별감독단을 구성해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의 전국 화약 및 방산사업부문 9개사에 대해 다음달 29일까지 기획감독도 실시한다. 화약 및 방산사업 분야 15개 사업장 중 제조 및 고정설비가 있는 사업장 9개소에 대해 산업안전법 위반한 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기획감독은 광역산업안전감독팀 주관으로 실시되며, 사업장당 최소 1주 이상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일한 유형의 사망사고가 반복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공장과 한화 대전공장은 폭발·협착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사업장 내 모든 위험요인 개선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와 관련해 전국에 컨베이어를 다수 보유한 사업장 및 최근 5년간 컨베이어 중대재해가 발생한 100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추진된다.

금속업종 53개소, 철강업종 24개소, 물류 등 서비스업종 23개소가 점검 대상이며, 다음달 22일까지 근로감독관 2명 등이 포함된 점검반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산업안전보건감독 대상도 기존 2000개소에서 2400개소로 확대하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작업 등 유해·위험요인에 집중하는 기획감독도 실시한다.

대형사고를 특별감독하는 전담 광영 산업안전감독팀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부청·부산청·대전청 등 3개 관(24명)에서 올해 7개 관(90명)으로 크게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최근 한화 대전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산업현장은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산업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에서 산재 사고, 특히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업장에서 모든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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