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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별열차로 동당역 도착…베트남 일정 시작

김정은, 특별열차로 동당역 도착…베트남 일정 시작

기사승인 2019. 02.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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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김정은 동당역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차량에 탑승해 환영인파에 손 흔들고 있다. / 정재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 10분(현지시간)께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 지역에 있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중국을 가로질러 65시간 40분 만에 베트남에 입성했다.

열차는 중국에서 단둥, 선양, 톈진, 스자좡, 우한, 창사, 구이린, 류저우, 난닌 등을 통과했다. 베이징과 광저우는 거치지 않고 중국 내 최단 경로를 택했으며 58시간 정도 걸렸다.

베트남 정부는 김 위원장을 위해 동당역에서 군 의장대를 동원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차량에 탑승해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보통 3시간가량 걸리지만 베트남 정부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 구간 도로를 전면 통제한 만큼 도착 시간은 예상보다 단축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이후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장시간 기차 여행을 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의 명소 또는 하이퐁·하롱베이를 비롯한 인근 산업·관광 지역을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27일 하노이 모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은 회담이 끝난 후 ‘하노이 선언’에 서명하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선언에는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 선언, 대북제재 일부해제 등 상응조치가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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