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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장곡지역 ‘대한독립 만세’ 함성 재현한다

칠곡군, 장곡지역 ‘대한독립 만세’ 함성 재현한다

기사승인 2019. 02.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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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헌병 총칼에 희생당하는 애국지사 모습 재현 등
칠곡군 장곡 독립만세 재현
칠곡군 장곡중·석적고 학생들과 준비위원들이 지난 21일 장곡 3·1만세 재현행사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제공=칠곡군
100년 전 경북 칠곡군 석적읍 장곡지역에서 울렸던 ‘대한독립 만세’의 우렁찬 함성이 재현된다.

칠곡군은 다음 달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섬내공원 일원에서 ‘장곡 3·1만세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유제와 각종 공연 등의 식전행사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축사, 만세삼창, 삼일절 노래 제창 등의 본행사가 이어진다.

‘장곡 3·1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섬내공원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농협중리지점 사거리에 이르는 1㎞ 구간을 행진하게 된다.

특히 행진 과정에서 독립만세운동 당시 시위대와 헌병대가 충돌해, 일제 헌병의 총칼에 희생당하는 애국지사의 모습이 재현된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김동연 석적읍장, 구정회 군의원, 변재성 석적사회복지사 협회장을 비롯해 장곡중, 석적고 학생들이 재현행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이육사 등 저항 시인 작품 전시회, 태극기 변천사, 길거리 태권도 시범, 페이스페인팅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3·1만세운동 100주년 추진위원장 구정회 칠곡군의원은 “일제강점기 칠곡은 경북지역 3.1운동의 중심지로 애국의 도시이자 호국보훈의 도시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3.1운동과 관련한 칠곡의 역사적 상징성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애국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곡 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성곡리, 중리, 남율리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펼친 만세운동을 말한다.

중리에서는 장지희, 장영창, 장도식 등과 주민 22명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이중 21명이 일본경찰에 검거됐고 8명이 기소됐다.

또 성곡리는 장병규, 장준식, 장영조, 장재식 등도 지역의 시위 소식을 듣고 만세 운동을 계획해 박팔문 등 36명과 함께 만세 시위를 전개, 이중 21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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