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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마약 간이검사 음성반응…‘성접대·마약투약’ 관련 의혹 전면 부인

승리, 마약 간이검사 음성반응…‘성접대·마약투약’ 관련 의혹 전면 부인

기사승인 2019. 02. 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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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관 유착 의혹'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 소환조사
다음 주 초 버닝썬 대표·영업사장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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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지난 27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우종운 기자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성접대, 마약류 흡입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간이 약물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버닝썬 클럽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밤샘조사한 뒤 28일 오전 5시31분께 돌려보냈다.

승리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성접대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으며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도 승리는 경찰의 소변과 머리카락 임의제출 요구에 응하면서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그의 소변과 머리카락 감정을 의뢰했다.

승리 측에 따르면 승리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간이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버닝썬 사건’은 강남에 위치한 버닝썬 클럽에서 손님인 김모씨가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추가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클럽 임원진 묵인 아래 버닝썬에서 마약류 유통 의혹, 이를 이용한 잦은 성범죄 발생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하던 승리에 대한 책임론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승리는 이런 상황에서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시도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수대는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모 공동대표를 28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보인 이 공동대표는 ‘경찰관에게 돈을 건네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경찰에 출석한 이 공동대표를 상대로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통해 경찰관에게 자금을 전달한 목적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승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다음 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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