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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정상회담 관련 발언 주목

김정은, 1~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정상회담 관련 발언 주목

기사승인 2019. 03. 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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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28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전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 및 각국 언론사 취재진이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대1 양자회담 모습 지켜보고 있다. / 정재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성과 없이 마무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오는 김 위원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일정은 조부 김일성의 1958·1964년 베트남 방문 이후 55년 만에 이뤄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1일 오후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이뤄질 의장사열 등 환영행사에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사회주의 국가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실질적 교류·협력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 경험 전수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방북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국가 건설, 사회·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김 위원장과 함께 베트남에 온 북측 대표단도 정상회담 기간 베트남의 경제현장을 견학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측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지원한 점에 대한 사의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중 깜짝 외출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하노이 시내의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이나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 하롱베이, 각종 경제현장이 그의 행선지로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방문기간 중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으로 이동, 특별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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