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희룡제주지사, ‘퀸메리2호 입항’ 민군복합관광미항 제기능 시작

원희룡제주지사, ‘퀸메리2호 입항’ 민군복합관광미항 제기능 시작

기사승인 2019. 03. 03. 12: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퀸 메리 2호 승객 2,481명과 함께 2일 강정 크루즈항 입항
관광객 등 하루 일정 제주관광 …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정마을 일부주민들, 반대현수막과 피켓시위
퀸메리2호
2일 오전 8시 제주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입항한 퀸메리 2호. 퀸메리 2호는 승객 2481명을 태우고 강정항에 입항해 오후 6시까지 하루일정으로 제주관광을 마친후 다음 기항지인 홍콩으로 출항했다.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퀸 메리 2호의 강정 크루즈항 입항을 계기로 비로소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제모습을 갖추고 제기능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2일 오전 8시 서귀포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 첫 입항 환영식’에 참석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던 만큼 강정 크루즈항의 순항과 이를 통한 공동체 회복 및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강정 크루즈항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바다 경관을 품고 있고 시설과 규모면에서 국제적인 미항과 견주어 아무런 손색이 없다”며 “세계와 제주를 잇는 관광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민과 군이 함께하는 상생과 화합을 상징한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원 지사는 이어 “크루즈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퀸 메리 2호의 유치는 제주 크루즈 시장의 다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크루즈터미널과 연계한 일자리와 수익 창출을 실현해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크루즈의 모범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는 “정부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을 확정하고 강정마을과 군, 제주도가 함께하는 협의체도 출범했다”면서 “3.1절 특별사면도 이뤄졌으므로 앞으로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희봉 강정마을 회장은 “오늘이 10여 년 반대투쟁의 갈등과 고통을 뒤로하고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상생을 기념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마이클 웰스 ‘퀸 메리 2호’선장은 이날 답사를 통해 “저희를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감사하다”며 “퀸 메리 2호의 입항이 제주경제와 서귀포 강정 크루즈항에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퀸 메리 2호 승객 중 첫 입도 관광객에게 꽃목걸이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해군 군악대의 식전 공연과 강정마을 걸궁팀·사물놀이 공연 등을 진행했다.

‘퀸 메리 2호’는 2일 오전 8시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38개국 2481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해 오후 6시까지 하루 일정으로 제주를 관광한 뒤 다음 목적지인 홍콩으로 이동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