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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4총사, 지주사 전환 첫해 성적표는

효성 4총사, 지주사 전환 첫해 성적표는

기사승인 2019.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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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첨단소재 영업이익 600억원대
효성중공업·티앤씨도 당초 기대치 수준
업계 "지배구조 안정, 실적개선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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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 자회사로 새 출범한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화학(화학),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등 4개 사업회사가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무난한 첫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효성 계열 4개 사업회사가 출범 첫해 무난한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각 사업분야의 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안정화가 향후 실적 개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효성화학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지주회사 연결기준)은 1조1167억원, 영업이익은 65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보고서를 제출한 효성첨단소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75억원, 641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중국 청도법인 구조조정과 스틸코드 사업의 재고처리 비용 등으로 인해 15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600억원선을 상회하며 선방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으로 237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지난 1월 잠정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했던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도 순조로운 첫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지주회사 자회사로 인적분할 당시 ㈜효성의 중공업·건설 사업 부문을 승계한 효성중공업은 매출액 2조1805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효성의 섬유·무역 사업을 이어받은 효성티앤씨 역시 매출액 3조3591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의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

인적분할을 통한 출범한 신설법인으로서 실적추이를 엿볼 수 있는 전년도 실적은 없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해 거둔 성적표로서는 무난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무엇보다 각 사업분야의 올해 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점은 출범 2년차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교대상(전년도 실적)은 없지만 4개 사업회사의 첫해 실적은 당초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와 비슷한 무난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각 사업분야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안정화가 올해 실적 개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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