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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라디오스타’ 이주연 “5대얼짱일 때 더 잘나갔죠”…입담 폭발

[친절한 리뷰] ‘라디오스타’ 이주연 “5대얼짱일 때 더 잘나갔죠”…입담 폭발

기사승인 2019. 03. 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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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출연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의 오랜 섭외요청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송재림은 "수년간의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제가 조용히 살자 주의인데 '라디오스타'에 나오면 도마 위에 오르는 생선마냥 그렇더라"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다 보니 몇 년간 거절했는데, 더 이상 거절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송재림은 성숙한 언변과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송재림은 과거 일본에서 제이 송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때와 관련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수입이 적은데 일본은 남성 잡지가 많았다. 모델이었다. 문제는 월세가 비싸다"며 "당시 30살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웠다. 전문직을 찾기 위해 요리를 배우려 했다. 요리 학원비도 비싸더라. 월세 3개월 치 내면 남는 것이 없었다"며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김유정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송재림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김유정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재림은 김유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이를 까먹는다. 사회경험을 빨리 시작해서 그런지 정신연령이 높은 것 같더라"고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던 곽동연도 "저도 친구들을 대하는 게 좀 어렵고, 서로의 관심사나 주제가 잘 안 맞는다. 요즘 사용하는 신조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많이 한다"며 공감했다. 이에 김구라는 "동현이는 또래에 비해서 더 어린 거 같은데?"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송재림은 "아버지 닮아서"라고 직설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토크쇼가 처음이라서 겁이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연 이주연.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에서 현재 배우로서 활동 중인 이주연은 "코믹하고 재미난 역할을 하고 싶다. 항상 재수 없고 예민하고 짜증 잘 내는 역할만 하게 되면 몰입하면 어느 순간 그렇게 된다.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다. 친근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주연은 사극과 대사 많은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표했고, 이를 듣고 있던 송재림은 "자기 성격과 맞는 캐릭터는 평생에 한 번 찾으면 다행인 거다. 그걸 맞춰가는 것이 배우"라며 이주연과 극과 극의 '신 앙숙 케미'를 자랑했다.


이주연은 데뷔 전 '5대 얼짱'로 유명세를 탔던 바 있다. '5대 얼짱'으로 불렸던 시절과 관련해 이주연은 "그때 날렸다.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주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던 제 사진을 선배들이 5대 얼짱 카페에 올렸다. 이후 학교에 연예 기획사 사람들이 캐스팅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오고 그랬다"며 "저는 끼가 없다 보니 도망 다녔다"고 털어놓았다.


혼술파인 이주연은 혼자 술을 마시면 춤을 춘다고 밝혔고, 실제로 방송 중간 즉흥 댄스 실력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주연의 무대에 안우연이 합류하면서 더욱 재미를 더했다. 이뿐 아니라 이주연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SKY캐슬' 김주영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속풀이송에서 취하면 부른다는 '개똥벌레'를 열창하며 팔방미를 뽐냈다. 


4년 만에 다시 '라디오스타'를 찾은 곽동연은 최근 'SNS 주접맨'으로 불리는 것과 관련해 "SNS가 편해지다 보니 마음에 들거나 좋아하는 게시물이 보이면 댓글을 잘 단다"며 "원래도 강아지를 좋아한다. 귀엽고 사연이 많은 강아지가 있어서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일파만파 퍼진 거다. 견주분이 서울에 올라오면서 '보실래요'라고 연락이 와서, 승낙했다. 만나고 나니, 이건 너무한다. 학연지연에 이어 동연이라는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박보검에게 '날개 없는 천사'라고 호평하며 "보검이 형은 작은 것에도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그런 거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극찬한 반면, 동갑내기인 차은우에 대해서는 "형들 사이에서 오래 있다 보니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모르겠다. 서로 약간 어색해한다. 개그 코드도 상반된다. 차은우를 보고 '정말 많은 걸 가졌지만, 유머는 1도 못 가졌구나'고 생각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불금이 무섭다'고 말한 곽동연은 "금요일에 웬만하면 집에 있다. 홍대나 이태원 같이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일단 정신이 너무 없고, 두 번째로 시비를 거는 취객들도 많다. 그냥 걸어가는데도 사건사고가 많은 냄새가 나서 무섭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이 밖에도 연극을 하다가 혀 일부분이 절단됐던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하더니, 최근 동거 중인 다니엘의 정체가 다름 아닌 '파'라고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토크쇼가 처음인 안우연은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과 함께 드라마 '더 뱅커'에 출연할 예정인데, 말 그대로 '라디오스타'를 종횡무진했다. 연정훈과 닮았다는 MC들의 이야기에 그는 "닮은 꼴이 많다. 먼저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 그 다음에는 웃을 때 유승호"라며 쑥스러워했다. 첫 토크쇼에서 안우연은 코피리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하는가 하면, 김상중의 유행어 '그런데 말입니다'를 소화하면서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우연은 연기에 몰입하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안우연은 "'써클'에서 여진구와 쌍둥이, 형으로 출연했다. 외계인에 미쳐 있는 캐릭터였다. 당시 안산 살 때였는데 밤 12시에 안산천에 나가서 엄청 소리 지르면서 엄청 뛰었다. 당시 조깅하던 아줌마들이 '깜짝이야'라며 많이들 놀라셨는데, 이제는 '죄송합니다'하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안우연은 곳곳에서 MC들의 요청에 갈고 닦은 개인기를 쏟아내면서 준비된 예능 신인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그의 연기 열정까지 느껴지는 에피소드와 넘치는 끼, 그리고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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