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여객기 추락 잔해/연합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잇따라 추락 참사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11일 차이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민항총국이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국제항공, 둥팡항공, 난팡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보잉 737 맥스 60여 대의 운항을 정지하고 보잉 737-800을 투입했다.

앞서 10일 오전(현지시간)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ET302기(보잉-737 맥스 기종)가 원인불명으로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49명, 승무원 8명 등 35개국 국적자 총 157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 라이온 에어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자바해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89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잉사 대변인은 차이신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민항총국의 관련 논평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