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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韓中합작법인 설립 “AI 생태계 구축해 전 세계 장벽 없는 소통 목표”

한컴그룹, 韓中합작법인 설립 “AI 생태계 구축해 전 세계 장벽 없는 소통 목표”

기사승인 2019. 03.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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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그룹과 중국의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 설립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오순영 아큐플라이 에이아이 공동대표·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집행 총재·쟝우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 공동대표./제공=한컴그룹
“AI(음성인식)으로 장벽 없는 소통을 해 세계를 연결하겠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국 아이플라이텍과의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Accufly.AI)’ 설립 계약 체결식 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작법인 설립 취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을 AI 산업의 한 축을 갖는 나라로,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를 AI 핵심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우샤오루 아이플라이텍 집행 총재 역시 “사람과 사람 간 장애 없는 소통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통번역 기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합작사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결국 출시한 제품들이 전 세계로 확장되길 바란다. ‘천리길도 한걸음이다’는 말처럼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자율주행·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출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는 한국에 설립, 오순영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장우쒸 아이플라이텍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한글과컴퓨터그룹과 아이플라이텍(iFLYTEK)은 합작법인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를 통해 AI 기술을 기반 △핀테크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하드웨어 솔루션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중 합작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우선적으로 진행 중인 AI 음성기술 제품을 소개했다. 오는 5월에 선보이는 AI 솔루션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다.

지니비즈는 4개 언어 통번역 기능을 갖추고 있어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QR 코드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한컴 오피스가 탑재돼 문서 활용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시통역하듯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지니톡 고는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 기능이 있는 통역기 단말이다. 온오프라인 통번역부터 이미지 번역·여행 도우미·유심이 지원된다.

오순영 아큐플라이 에이아이 공동대표는 “영어 학습 기능도 들어가 있다. 가끔 필요할 때 사용하는 통번역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게끔 한 것”이라며 “초창기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은 금년·내년에 성과를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 회장은 수많은 4차산업군 중 첫 주자로 ‘AI 음성기술’을 선택한 이유를 “미래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언어와 문자는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눈과 말이 불편하면 일상생활이 어렵듯이 언어와 문자는 모든 부분에 활용된다”며 “미래 사업은 이 두 가지 요소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유경제’에 대한 강조도 했다. 김 회장은 “미래는 공유다”며 “자율주행 시대에 엔진 등 하드웨어가 사라지면, 그 빈공간은 다른 서비스나 요소들이 채우게 된다. 공유가 돼야 새 작품이 나오는 셈이다. 합작법인도 한중 간 공유다”고 했다.

우샤오루 총재 역시 “과거 보편적·일반적 서비스에서 지금은 맞춤형이 가능해졌다”며 “공유를 통해 보다 정확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라 공감했다.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은 아큐플라이 에이아이를 통해 이미 접어든 AI 시대를 가속화해 효율성을 넘어서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컴그룹은 지난해 6월 아이플라이텍과 MOU를 체결, 합작사업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로 9개월만에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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