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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FTA 추진...문재인 대통령 “금년말 타결 목표”

한-말레이시아 FTA 추진...문재인 대통령 “금년말 타결 목표”

기사승인 2019. 03.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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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할랄시장 공동진출 등도 추진키로
대화 나누는 한·말레이시아 정상<YONHAP NO-4414>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말레이시아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말 체결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할랄시장 공동진출, 스마트시티·교통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등 두 나라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미래지항적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해 두 나라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해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공동 대응해 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스마트 제조·미래자동차·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며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키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할랄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두 나라의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마하티르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했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진행된 두 정상 간의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가 1980년대부터 한국 등과의 전략적 협력에 중점을 두며 추진했던 ‘동방정책’이 두 나라 협력 관계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동방정책과 한국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간의 조화를 통해 두 나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희망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앞으로 동방정책을 재활성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구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 후에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조업 4.0(Industry 4.0) 대응을 위한 산업협력 양해각서 △교통협력 양해각서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 △할랄 산업 협력 양해각서 등 4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밤 말레이시아 국립왕궁에서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말레이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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