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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용준형, ‘정준영 동영상’ 공유 인정…하이라이트에도 민폐 준 방관자

[스타톡톡★] 용준형, ‘정준영 동영상’ 공유 인정…하이라이트에도 민폐 준 방관자

기사승인 2019. 03.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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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사진=정재훈 기자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고 시인한 용준형이 결국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퇴출 당했다. "범법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한 용준형이지만 한 번 신뢰를 잃은 만큼 대중들의 마음을 되돌리긴 힘들어 보인다.


용준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준영이 불법으로 유포한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고 시인하며 하이라이트의 탈퇴를 알렸다. 전날인 13일 이미 용준형은 이 사안과 관련해 경찰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언론에 알려지기 전, 직접 본인의 잘못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공개했고 이 중 가수 용 씨가 등장해 용준형이 지목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와 용준형은 "짜집기 보도"라고 주장했다가 다시 단체카톡방엔 자신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정준영과 1:1 대화를 했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용준형은 사과문에서 "제가 회사에 잘못 전달했다"라며 당시 대화에 언급된 영상은 보지 않았지만 다른 동영상은 받아 본 적이 있고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인정했다. 


용준형이 질타를 받는 부분은 정준영이 불법으로 유포한 영상에 "무슨 영상이냐"고 묻지 않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답한 것이었다. 이미 여러 번 불법으로 영상이 유포된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이 말은, 용준형이 불법으로 유포한 영상임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정준영의 행동을 방관했다는 것을 뜻한다. 


용준형은 "단 한 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행동이 위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을 접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했다는 건 범법행위 그 이상의 상처를 받는 피해자를 발생하게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용준형은 "2016년말부터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라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은 이번 용준형의 사과문에 대중은 물론이고 하이라이트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 특히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이 18일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용준형의 논란은 어떻게든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사태가 일어나자마자 스스로 인정을 했더라도 용서 받지 못할 일이지만 용준형은 이미 한 번의 기회를 놓쳤고 다신 기회를 얻을 수도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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