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싸부의 골프 징비록] 잘 되고 있을 때를 경계하라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3. 15. 0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플러스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라인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양찬국 프로
골프에서는 가장 잘 되고 있을 때를 오히려 경계하라는 격언이 있다. “골퍼가 가장 조심하고 긴장해야 할 시간은 몹時(시) 흥分(분)”이라는 경구를 되새기며 라운드 내내 흩어짐 없이 긴장하도록 홀마다 티샷 직후부터 티샷의 결과를 보고 분위기와 예감을 스코어 카드에 표시한 뒤 플레이하고 결과를 적는 훈련이 필요하다.

티샷을 치고 나서 무엇인가 불안할 때는 물을 마시면서 그 홀에서 지금까지 스코어를 기억해 최적의 방향과 거리. 지형을 확실하게 판단을 하고 잘못된 스코어를 기록했던 사고를 상기하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충분한 연습 스윙을 하고 △그린의 중앙을 노리고 △1클럽 크게 잡아서 거리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기본적인 습관과 함께 △각자에게 주어진 40초의 시간을 최대한 쓰며 △가장 확실하고 자신 있는 클럽 선택과 목표 지점을 설정하도록 훈련하면 좋다.

골프 코스의 홀들이 조금 길어서 혹은 짧아서 그린 앞에 떨어질 때의 결과가 훨씬 위중하다. 지난 홀까지의 상황을 놓고 흥분을 하거나 욕심을 내게 될 경우와 플레이어를 현혹하고 위협하려는 코스 설계자의 의도된 장애물은 경계 대상이다.

실제 거리보다 멀어 보여서 힘이 들어가게 하는 파3의 홀들과 이유 없이 만만해 보여서 투온을 노리는 무리수를 두도록 유혹하는 파5의 홀들이다. 잘하면 티샷 한방으로 원온을 시킬 수 있을 것 같은 파4의 서비스 홀도 있다.

플레이를 유혹하는 골프 코스는 끝난 뒤 돌이켜 보면 용기를 내세우며 으쓱댔던 만용이 실패의 원인이다. 매일 반복되는 연습과 동일한 사람들의 동반 라운드는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양찬국 칼럼니스트(스카이72 헤드프로·경희대 체육대학원 겸임교수·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장)

*외부 기고는 아시아투데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