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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딸 부정채용’ 의혹 관련 KT 전직 임원 구속

검찰, ‘김성태 딸 부정채용’ 의혹 관련 KT 전직 임원 구속

기사승인 2019. 03.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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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0일 국회에서 ‘딸 KT 특혜채용 의혹’ 보도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가 KT에 부정채용 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KT 전직 임원을 구속했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전직 KT 전무인 김모씨를 구속수감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와 인사 실무를 담당한 KT 직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만 발부했다.

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해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의 딸을 부정채용시킨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2년 특혜를 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은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딸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공채에 합격해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인사 담당자가 구속되면서 당시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이 딸의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수감된 김씨를 상대로 김 의원 딸의 채용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나 윗선의 부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씨가 인사 업무를 총괄할 당시 김 의원 딸 외에 다른 지원자들도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다른 유력인사들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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