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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캄보디아와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추진”...동포안전 강화

문재인 대통령, “캄보디아와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추진”...동포안전 강화

기사승인 2019. 03.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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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문 첫 행사로 동포간담회 개최...최용석 태권도 감독 등 100여명 초청
"양국 교류 협력 강화되면 우리 기업과 동포에 더 많은 기회의 문 열릴 것"
캄보디아 동포 간담회, 환영 꽃다발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듀크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들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현지시간) 캄보디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동포 1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캄보디아에서 취·창업을 한 한인 청년, 캄보디아 인재 양성에 기여도가 높은 교육 관계자, 문화·스포츠·언론계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동포와 캄보디아측 친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 스롱피아비 선수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이 참석해 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격려를 받았다.

스롱피아비 선수는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제결혼 이민자로 한국에 입국한 후 우연한 기회에 당구에 입문,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로 활동중이다.

최 감독은 1996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태권도 사범으로 캄보디아에 파견 후 캄보디아 내 태권도 저변확대에 기여해 캄보디아 정부의 최고 훈장인 ‘모하 세라니모앗’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내일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들과 기업의 안전과 권익증진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동포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금융과 농업,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구체화해 양국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10년 만의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더 격상되고, 우리 기업의 진출과 동포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 말 한국에서 캄보디아를 비롯한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양국의 교류협력이 강화되면 우리 기업과 동포 여러분에게도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미래세대들이 아세안과 함께 여는 상생과 공동번영의 역사 속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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