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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년이 실수로 낸 버스 요금을 돌려준 버스 운전 기사./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
중국의 한 소년이 원래 내야할 버스 요금보다 20배가 넘는 요금을 실수로 내자 버스 기사가 사비로 대신 돌려줘 감동을 자아냈다.
중국 매체 찐르토우바오는 허난성 정저우에 거주하는 한 소년이 지난 11일 버스요금통에 돈을 넣다가 실수로 1위안(한화 약 168원)이 아닌 20위안 (한화 약 3375원)을 냈다고 보도했다.
소년이 버스요금통을 바라보며 울상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본 버스 기사A씨가 이유를 묻자 소년은 요금통에 잘 못 넣은 돈을 꺼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A씨는 소년에게 회사 규정상 지금 버스 요금통을 열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소년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요금통을 계속 쳐다만 보고 있자 A씨는 선뜻 자신의 지갑을 열어 소년이 잘 못 낸 돈 3000여원을 돌려줬다.
이후 소년은 A씨를 향해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한테 이 돈이 꼭 필요한 돈일 수 있다"며 "아이가 돈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 내 기분도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은 "칭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이예요" "좋은 분이세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