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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러시아 매출 하락…목표가 ↓”

“오리온, 베트남·러시아 매출 하락…목표가 ↓”

기사승인 2019. 03. 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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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NH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2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6% 감소했고, 1분기는 전년도의 높은 베이스 효과와 베트남법인 비용 확대 및 러시아법인 회복세 둔화 등을 감안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매출액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전망은 유효하지만, 베트남법인의 비용 확대와 러시아법인의 할인율 조정에 따른 실적 회복세 둔화로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월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였으나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아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됨.

2월 월별 실적 공시 결과, 오리온은 연결기준 매출액 1062억원(-13.1% y-y), 영업이익 36억원(-63.6% y-y)을 기록했다. 중국법인 실적 하락(매출액 -25.5% y-y, 영업이익 적자지속)은 시점 영향이지 영업력 및 제품력 이슈는 아니라는 평가다. 2월은 춘절 이후 재고 조정 및 판매 물량 감소가 발생하는 기간이 전년 대비 10일가량 더 길었기 때문에 매출액이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매출액 수준 자체가 낮다는 점과 공헌이익률 감안 시(전년기준 약 47%)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낮은 폭으로 감소를 보였다”며 “이는 오리온이 비용 효율화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 파이류와 스낵류에서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 등의 지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적자전환)이 매출액 감소(-34.2% y-y)보다 크게 나타났다. 러시아법인은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에 실적은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절대 매출액 수준은 높지 않은데 이는 초코파이 할인행사 축소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2월부터 2월까지를 길게 춘절이 포함된 시점으로 보았을 때, 3개월 합산 연결 매출액은 5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특히 중국법인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81.3% 증가하며 사드 이슈 이후 회복 추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는 전년도 높은 베이스 및 베트남과 러시아법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연간 매출액 회복 및 수익성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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