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17번 홀’ 홀인원 나왔다, 안병훈-김시우는 첫날 희비

기사승인 2019. 03.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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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역대 최다 상금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첫날부터 풍성한 얘깃거리를 쏟아냈다. 마의 17번 홀(파3)에서 통산 9번째 홀인원이 나오는가 하면 아시아인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과 김시우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라이언 무어다. 무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17번 홀 사상 통산 9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섬처럼 떠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17번 홀은 조금만 삐끗해도 공이 물에 빠진다. 무어는 121야드의 17번 홀에서 자신의 웨지를 들고 티샷을 날렸는데 공은 깃대를 맞고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후 2년 만의 홀인원이 연출된 것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마스터스 출전에 승부수를 띄운 새 신랑 안병훈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안병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1위(토미 플리트우드·키건 브래들리)에 1타 뒤진 3위권에 포진했다. 안병훈도 악몽의 17번 홀을 버디로 잘 공략한 덕을 누렸다.

반면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4)는 임성재(21) 등과 함께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6위권에 머물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의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로 선두에 5타가 뒤진 2언더파 70타로 스타트를 끊었다. 우즈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어진 18번 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첫날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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