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대웅제약에 대해 미국 등 12개읠 해외법인 사업을 베트남까지 확장하며 현지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제약회사 트라파코(Traphaco)와 기술이전 현지생산을 위한 미팅 실시했다. 2017년 11월 대웅제약은 트라파코의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트라파코와 제품생산, 의약품유통,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협력을 결정하는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우루사를 포함한 8개 제품에 대한 생산기술(원료소싱, 장비구입, 분석기술법 이전, 시험생산 등)을 올해 이전 완료하고, 2021년부터 제품 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미국, 일본, 중국 법인을 비롯해 홍콩,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12개의 해외법인 사업을 베트남까지 확장했다”며 “베트남 의약품 시장규모는 93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연평균 10% 넘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고성장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은 자국산업 보호 정책으로 현지 생산업체를 우선으로 하는 입찰규제를 시행 중으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며 “2021 년부터 베트남에서의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제약사 지분인수와 이사회 참여로 기술이전과 생산하는 사업모델로는 국내 최초”라며 “2017년 기준 국내 제약사가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는 의약품의 규모는 1억 7700만 달러로 연평균 5.6%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