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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캄보디아 진출 탄력 붙는다

한국 기업, 캄보디아 진출 탄력 붙는다

이석종 기자 | 기사승인 2019. 03. 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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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약정·MOU 5건 체결
인프라·에너지·금융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키로
악수하는 한·캄보디아 정상<YONHAP NO-5596>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공동언론발표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놈펜 이석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캄보디아는 인프라·에너지·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발전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 협력

양국 외교부는 15일 ‘2019-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에 따라 한국은 캄보디아에 향후 5년간 7억 달러의 유상원조를 하게 된다.

캄보디아의 도로·댐 등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해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의 인프라 수주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방도로 개선사업 차관공여 계약,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공여 계약 등도 체결됐다.

지방도로 개선사업 차관공여 계약에 따라 한국은 6000만 달러를 투입해 캄보디아 내 5개 주 36개 지방도로 364㎞의 개·보수를 지원하게된다.

더불어 한국은 차관 6700만 달러를 지원해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내 2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 같은 차관 지원에 서명함으로써 아세안과 공동으로 역내 연계성 증진을 위해 각종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인 캄보디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참여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협력

한국 기업의 친환경에너지 해외진출 기반도 강화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캄보디아 광업에너지부는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지원 사업 착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캄보디아 3개주 농촌지역 21개 학교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독립형 전력공급설비(마이크로그리드)와 함께 가정용 배터리 충전소가 구축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완료된 시엠립 소재 수상가옥 마을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발전 시범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코롱섬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탄소 제로 섬(Carbon Free Island)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농촌 및 수상가옥 등 캄보디아내 소외지역에 대한 전기 공급으로 캄보디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한국 기업의 친환경에너지 해외진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 협력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캄보디아 은행 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금융공동망을 구축하는 국가지급결제시스템 구축 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 금융결제원은 실시간 계좌이체, 모바일 뱅킹, QR코드 결제 등 이 가능한 캄보디아 국가지급결제시스템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예산 800만 달러를 지원받아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은행들은 각자 자체 지급결제망만 운영하고 있어 은행 간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국의 지원으로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캄보디아 국민들의 금융이용 편의성과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민간금융부문 교류협력을 위한 ‘한-캄보디아 은행협회 간 연수프로그램 협약도 체결됐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는 2018년 말 현재 17개다. 2014년 말 8개에서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캄보디아의 높은 성장가능성으로 앞으로도 한국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국가지급결제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캄보디아 금융인프라를 지원하고, 양국 간 민간금융 분야 협력을 추진해 한국 금융회사들의 현지진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동언론발표 하는 문 대통령<YONHAP NO-5630>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농업 협력

문 대통령은 이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난달 양국기업 합작투자로 캄보디아 최초 검역처리시설을 갖춘 농산물유통센터가 완공된 것을 언급하며 “캄보디아 농산물과 우리 자본·기술·글로벌 유통망을 결합한 상생번영의 모범 사례”라고 소개했다.

캄보디아 깜퐁스푸주에 들어선 농산물유통센터는 한국의 현대종합상사와 캄보디아의 마오 레거시(Mao Legacy)가 총 사업비 550만 달러를 투입해 건립한 캄보디아 최초 증열처리 검역시설이다.

이 센터를 통해 연간 5만톤 규모의 망고·코코넛·두리안 등 캄보디아 생산 농산물의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특히 청와대는 “캄보디아는 그동안 검역시설이 없어 열대 생과일을 베트남·태국 등 주변국에 저가로 수출했지만 이 센터 완공에 따라 농산물 수출지역 확대와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날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캄보디아 개발위원회와 투자증진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 지원과 현지 경영애로 해소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이란 한국기업이 해외진출로 소득이 발생한 경우 이 소득에 대해 한국과 투자대상국 정부로부터 이중과세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협정으로 한국은 현재 93개국과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아세안국가 중에서는 캄보디아만 미체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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