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카톡방 ‘경찰총장’ 총경 “‘내 선에서 끝내라’는 질문, 듣기 거북해”

승리 정준영/연합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의 유착 의혹을 받고있는 총경급 인사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치됐다.

15일 총경급 인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A총경은 조사 후 취재진들의 '수사를 무마해준 적 있느냐', '윗선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며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A 총경은 이후 메시지를 통해 "어떤 기자분이 상부에서 내 선에서 끝내라는 지시를 받고 왔느냐는 아주 듣기 거북하고 반박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을 했다"며 "결코 그런 일이 없다는 점만은 밝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A총경을 상대로 승리, 정준영 등과의 접촉 여부, 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경찰은 A총경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앞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 등으로부터 승리, 정준영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