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5번가의 애플 스토어./사진=뉴욕=하만주 특파원 |
애플과 퀄컴의 한 특허소송에서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퀄컴의 손을 들어줬다고 미 IT매체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애플이 퀄컴의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약 3100만달러의 미지급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소송 대상이 된 특허는 스마트폰을 켰을 때 곧바로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는 기술, 배터리 효율성 관련 기술, 그래픽 처리 기술 등이다.
퀄컴은 자사 특허를 침해한 아이폰 한 대당 1.14달러의 배상을 요구했고 배심원단 평결에서는 퀄컴의 청구액이 전액 받아들여 졌다. 퀄컴의 청구는 아이폰 전 모델이 아니라 일부 구형 모델에 국한된다.
애플과 퀄컴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소송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독일에서는 퀄컴의 특허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아이폰 일부 구형 모델의 판매가 금지됐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판매금지 강제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