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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사원 테러 용의자, 북한 등 세계여행 후 변해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테러 용의자, 북한 등 세계여행 후 변해

기사승인 2019. 03.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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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BC "북한·유럽·동남아 방문, 북한 방문 단체사진 공개"
미 NYT "솔로 여행 후 백인 국수주의자 온라인 게시판 세계에 빠져"
"소셜미디어 세계서 영감, 테러 실행", 범행 페이스북 생중계
New Zealand Mosque Shooting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북한 등을 다녀온 뒤 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태런트가 전날 범행을 위해 이슬람사원에 도착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북한 등을 다녀온 뒤 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ABC 방송은 16일 태런트가 북한을 포함해 유럽·동남아시아 곳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가 포함된 단체 관광객들이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북한 양강도의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2009∼2011년 트레이너로 일했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래프턴의 한 피트니스클럽 매니저인 트레이시 그레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헌신적인 개인 트레이너였다”며 태런트의 북한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태런트의 삶이 2010년 부친이 사망한 후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피트니스클럽을 그만둔 뒤 암화화폐에 투자했고, 북한·파키스탄·동유럽·프랑스 등을 거치며 색다른 여행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솔로로 보이는 여행을 통해 백인 국수주의자(nationalist)들의 온라인 게시판 세계에 빠져들었다며 그가 소셜미디어의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그의 비디오·이미지·텍스트가 퍼지기를 바라면서 소셜미디어를 위해 테러를 실행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태런트는 총격 범행 상황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 사건의 총격범이 “전 세계를 여행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뉴질랜드 남성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로 현재까지 모두 4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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