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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이하늬, 미워할 수 없는 검사 모먼트 셋…시청자 사랑 받는 악역

‘열혈사제’ 이하늬, 미워할 수 없는 검사 모먼트 셋…시청자 사랑 받는 악역

기사승인 2019. 03.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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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이하늬

 배우 이하늬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검사 박경선을 밀도 있게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하늬표 박경선 검사의 매력을 살펴보자.


#1. 시청자 막힌 속 뚫어주는 #사이다멘트

이하늬가 맡아 열연 중인 검사 박경선은 서울중앙지검의 에이스 검사로,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는다. 박경선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출근길에 헤어롤을 말고 등장한 박경선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저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유로운 미소로 응수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박경선의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걸크러시 검사 캐릭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박경선은 시청자들의 속을 뚫어주는 일명 ‘사이다’ 멘트와 행동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검사장과 함께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후배 검사가 분위기를 잡으며 자신의 속을 긁자 “거기 잠깐 서봐”, 이어 “연수원 기수는 찜질방 사물함 번호냐?”라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또한 온갖 부정을 저지르는 황철범(고준)에게는 “대한민국 검사가 동네 깡패한테 존댓말 하는 걸 본 적 있냐”며 반말로 단숨에 휘어잡았다. 이하늬는 특유의 털털한 말투에 카리스마를 더해, 박경선 캐릭터를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2. 시청자 울고 웃기는 #인간미

박경선은 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만의 목표만을 위해 움직이는 여느 악역과는 달리 모든 감정을 있는그대로 표현하는 인간미를 갖췄다. 이런 박경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코믹하기까지 하다.


박경선은 평소 다니던 성당의 이영준(정동환) 신부를 존경하며 따랐다. 하지만 검은 무리의 계략으로 이영준 신부가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자 박경선은 “너무 갔다”며 분노한 데 이어,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그리워했다. 또 강석태(김형묵)에게 혼이 난 다음 검사실을 빠져 나온 날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허공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박경선이 느끼는 좌절감과 슬픔, 그리움은 물론 상사에게 혼이 난 뒤 느끼는 분노의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3. 시청자가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양심ON

박경선의 양심이 시동을 걸 때마다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빠져든다. 박경선 캐릭터는 극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매력적인 캐릭터로서 활약하고 있다.


박경선은 강석태에게 돈이 든 박스를 건네 받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든든하지만 찝찝하다”며 부정한 거래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영준 신부에게 누명을 씌운 증인들의 위치를 추적한 서승아(금새록)가 사실은 김해일(김남길)과 해커로부터 정보를 전달 받았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윗 선에 사실을 말하지 않으며 김해일을 보호했다. 고인이 된 이영준 신부를 향한 존경심과 양심 때문이었던 것.


이하늬는 양심과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박경선의 심리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박경선이 정의의 편에 서서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검사로 활약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이하늬 주연의 ‘열혈사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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