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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미니 총선’ 격전지 창원 성산…범진보 단일화가 변수

달아오르는 ‘미니 총선’ 격전지 창원 성산…범진보 단일화가 변수

기사승인 2019. 03.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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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3 재보궐선거는 2곳에 불과해 미니선거로 불리지만 내년 4월 총선을 1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가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부산·경남(PK) 벨트인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 두 곳에서 치러진다.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창원 성산에는 7명,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통영 고성은 3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창원 성산 선거의 최대변수는 범진보 후보 단일화 성사여부다. 현재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민주당·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민중당이 민주당까지 참여하는 범진보 단일화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단일화 성사 여부는 막판까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을 내세운 선거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창원에서 열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지역 현안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당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특히 창원의 경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자리를 채우는 개념도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권은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체가 보궐선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근 경남 창원에 원룸을 계약했다. 황 대표는 선거기간 동안 아내와 상주하며 강기윤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 실제 황 대표는 지난 5·11·15일까지 취임 후 보름 동안 통영과 창원을 3차례나 찾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18일과 21일에도 통영과 창원에서 각각 현장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창원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당직자들과 이재환 후보를 적극 돕고 있다. 손 대표는 오는 21일 창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재보궐 선거 지원과 동시에 연동형 비례제를 적극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은 창원 성산이 노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창원 성산을 사수하기 위해 경남도당 사무실을 제2당사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 보좌관을 비롯해 중앙당 사무총국·정책위 등 당직자 과반 이상이 상주하며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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