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용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자신의 떳떳함을 주장했다.
이문호 대표는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나는 버닝썬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닌가?”라며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5년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문호 대표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그러면 그 피해여성들은 왜 경찰에 고소하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며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안 하고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오히려 내가 룸에서 물뽕을 타서 강간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최초 유포자를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잡아다줬다. 반장님이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다. 나는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