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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19시즌 ‘NEW 판타스틱4’가 뜬다

두산, 2019시즌 ‘NEW 판타스틱4’가 뜬다

기사승인 2019. 03.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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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좋았어<YONHAP NO-5269>
두산의 선발진 ‘뉴 판타스틱4’ 린드블럼, 후랭코프, 이용찬, 이영하(왼쪽부터) /연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뉴(NEW) 판타스틱4(이하 판4)’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2018시즌 방어율왕 조쉬 린드블럼,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 다승 국내 선수 1위 이용찬, 프로 데뷔 2년차에 10승을 달성한 이영하로 구성된 뉴 판4는 2019년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의 마운드를 책임진다.

이들은 스프링캠프부터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새 시즌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다. 뉴 판4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두산은 2016시즌 93승 50패 1무로 정규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며 통합우승을 거뒀다. 당시 두산의 마운드에는 ‘판타스틱4’라고 불리던 가공할 선발진이 있었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으로 구성된 판4는 그 해 70승을 합작해내며 팀 성적의 약 8할을 책임졌다. ‘니느님’ 니퍼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막강함을 자랑했던 원조 판4는 2017시즌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7시즌 니퍼트는 14승을 거뒀지만 잦은 부상과 노쇠화로 다음 시즌 KT로 이적했고, 보우덴은 급격한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장원준과 유희관이 180이닝 이상씩 책임지며 각각 14승과 11승을 수확했지만 2018시즌 급격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화수분 야구로 대표되는 두산에는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했다. 부상과 노쇠화 팀을 떠난 니퍼트를 대신해 ‘린동원’ 린드블럼이 에이스의 자리를 차지했고, 새 용병 후랭코프는 만족할만한 모습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이용찬은 선발전환에 대성공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로 성장했고 이영하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앞세워 10승을 챙겨 팀 내 빠질 수 없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지난해 놓친 통합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용찬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린드블럼은 전날 경기에서 4.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했다. 지난 12일 LG와의 경기에서는 후랭코프가 4이닝 무실점, 이영하는 3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원조 판4의 장원준과 유희관도 부활을 예고했다. 장원준은 17일 키움전 6회말 두산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8회말 임병욱에게 장타를 허용해 실점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뉴 판4’에 이어 5선발로 낙점받았다. 시즌 전 체중 감량을 통해 가벼운 몸을 만든 유희관은 일본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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