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졸·대졸 등 청년에 매월 50만원씩 ‘구직활동’ 지원금 준다

이달 25일까지 온라인 청년센터 통해 지원해야
총 8만명 대상으로 구직활동지원금 지원

/제공=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대학을 졸업했거나, 중도에 그만둔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고등학교 이하·대학교·대학원을 졸업 또는 중퇴한 지 2년을 지나지 않고,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속하는 청년에게 월 50만원 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고교,대학,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은 참여할 수 없다.

만 18~34세 미취업자 가운데 해당 조건에 부합한 청년은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청년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은 구직활동 계획서 및 구직활동 보고서 작성, 사전 동영상 수강, 예비교육 참석 등 구직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이번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제도는 OECD 국가 중 고학력 청년 비중이 최고 수준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강한 우리나라 청년 취업 시장의 특성 등을 반영했다는 것이 고용부 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OECD 평균인 43%보다 26%p 높은 69%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준비생은 2005년 35만명에서, 지난해 50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취업까지 소요된 시간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을 방지함으로써 청년들이 입을 수 있는 불이익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올 한 해 동안 총 8만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신청자들은 본인이 자격 요건에 맞는지를 확인 한 후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클린카드에 포인트로 지급되며, 구직활동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포인트로 적립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기의 첫 직장은 생애 소득과 고용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년들이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덜고 구직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