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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비아 외교장관회담 “피랍 한국인 귀환위해 노력”

한·리비아 외교장관회담 “피랍 한국인 귀환위해 노력”

기사승인 2019. 03.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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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기업 리비아 경제에 크게 기여…전력기업 복귀 원해"
강경화리비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아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하고 두 나라 관계 발전 방향, 우리 국민 피랍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장관은 “피랍된 우리 국민이 하루 빨리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리비아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이에 시알라 장관은 피랍사건 해결은 리비아에게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자 지역에서 무장세력이 현지의 한 회사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우리 기업의 리비아 복귀 문제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시알라 장관은 과거 한국 기업의 진출이 리비아 경제에 크게 기여했던 만큼 한국과 계속 활발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리비아의 민생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한국 전력기업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향후 인프라 등 재건사업에서 두 나라 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며 리비아 측이 정세 안정, 우리 기업에 대한 충분한 안전 조치 제공 등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비아에서는 16개 한국기업이 34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었지만 내전에 따른 치안 악화로 2014년 모두 철수한 상태다. 리비아는 현재 누적 규모 기준 한국의 전체 6위(약 368억달러 규모) 건설수주시장이다.

시알라 장관은 “한국은 누구보다 내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나라”라며 “내전을 극복하고 오늘날 거둔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강 장관은 최근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시알라 장관은 지난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패러다임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리비아도 남북 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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