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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 한국기업 모시기 열심…한국자본 밀집지대 조성

중국 염성, 한국기업 모시기 열심…한국자본 밀집지대 조성

기사승인 2019. 03.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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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타운 건설로 주거·문화·예술 환경 개선도 추진
작년 한국자본 새 프로젝트 22개, 1조5048억원 투자
한자공업원
중국 염성 한·중 산업단지 내 행정·관리 기관인 한자공업원 외부 모습/ 사진 = 이장원 기자
중국 염성(옌청)시의 한·중 산업단지가 한국 기업 모시기를 이어간다. 자동차 등 주력 분야에서 한국 기업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산업 외적으로도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한국인의 염성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17일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염성개발구)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플랜 보고서 ‘한·중 산업단지 건설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한국자본 밀집지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염성개발구는 한·중 산업단지 건설 가속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조직하고 자동차, 전자정보통신, 스마트제조, 항만산업, 현대서비스 사업 등 5대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염성개발구는 현재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 기업에 담당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한국 기업의 염성 진출을 쉽게 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염성개발구는 단순히 기업이 밀집한 산업지대가 아닌 주거·문화·예술이 결합된 도시를 건설해 인적·물적 자원의 자연스런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한·중 문화교류 센터를 중심으로 주변에 4색 테마 거리가 들어서는 한국풍 국제문화타운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4색 테마 거리는 △과학·연구 중심 거리 △유명 브랜드 상업 거리 △영상·예술 콘텐츠 거리 △의료·건강 거리로 구성된다.

구빈 염성개발구 관리위원회 주임은 “한·중 산업단지는 중국의 대외 개방의 중요한 창구로서 장쑤성 연안 개방 중심지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올해 중점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자본 밀집지대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염성은 지난해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염성개발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본이 투입된 새 프로젝트는 22개였으며 이들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3억3000만 달러(약 1조5048억원)였다. 또 새 사업자 허가를 받은 기업 중 15곳에 한국 자본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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