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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박영선·김연철 청문 타깃 될 듯... 국민 72% “버닝썬-경찰 유착”(상보)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박영선·김연철 청문 타깃 될 듯... 국민 72% “버닝썬-경찰 유착”(상보)

기사승인 2019. 0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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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주간여론조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적합도·부적합도 모두 1위

바른미래당 지지율, 20대서 자유당 앞서...9.9% 


아시아투데이 남라다·이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7개 정부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다음주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실시한 장관후보자 7명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가 가장 적합한 인사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3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자는 "7명의 장관후보자 중 누가 가장 적합한 인사라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서 22.8%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3월3주 주간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적합도 1위...부적합도도 1위


여당의 4선 중진의원인 박 후보자는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37.2%)과 정의당 지지층(38.0%), 30·40·50대,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 전남·광주·전북 등을 중심으로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응답자의 11.5%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후보자를 가장 적합한 인사로 꼽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14.6%가 진 후보자를 지지했으며, 만 19세 이상 20대(12.4%)에선 박 후보자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남성층, 서울에서도 높았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는 5.3%가 적임자로 선택했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는 3.9%,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는 3.0%,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2.2%,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2.0%로 뒤를 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5.9%,  '잘모름'은 13.5%였다.


한편 부적합도 조사에서도 박영선 후보자가 2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26.4%가 부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16.4%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 거주자 28.6%,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적합하다는 비율이 22.1%로 가장 높았다.


또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론자로 불리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가 전체 응답자의 19.6%로부터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 장관후보자 적합도 조사는 인지도 영향으로 박영선 후보자가 가장 적합도가 높은 반면, 부적합 조사에서도 1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장은 "특히 TK에서 박 후보자가 장관에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많고 보수층이 많은 50대 이상에선 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한국당이 지지층을 의식한 강도 높은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3월3주 주간 여론조사 결과

◇ 20대 "한국당보다 바른미래당 지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가운데 2030 민생 행보를 보여온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10%에 육박했다.


민주당은 35.5%로 전주 대비 4.4%p 하락했다. 한국당은 소폭(0.3%p) 상승해 27.2%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지난주 13%p에서 한자릿수인 8.3%p로 좁아졌다. 민주당은 20·30·40대에서 30~40%대의 지지율로 강세를 보인 반면, 5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한국당을 앞섰다. 한국당은 60세 이상과 부산·경남(PK)과 TK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20대에서는 바른미래당에 밀려 전체 3위였다.


바른미래당은 전주보다 1.5%p 오른 9.9%였다. 20대에서는 민주당 32.7%, 바른미래당 18.4%, 한국당 13.5% 순으로 나타나 제1야당인 한국당을 앞서 정당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


김 소장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추천하는 등 2030세대의 민생 현안에 빠르게 대응한 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상승은 젊은 중도·보수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대 양당 모두에게 위협적"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 72% "버닝썬-경찰 유착관계 주장에 동의"

 

국민 10명 중 7명은 '클럽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관계였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1%가 '유착관계'라고 답했다. 유착관계가 아니라는 의견은 10.5%, '잘모름'은 17.4%였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3월3주 주간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모든 연령·성·지역에서 유착관계라는 의견이 높았다. 계층별로 보면 40대에서 유착관계라는 여론이 84.0%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관계였다'고 보는 응답자가 49.7%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22.4%p 낮았다. '유착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60대 이상에서 전체 평균의 두 배인 20.7%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 유착관계라는 의견이 70% 이상이었다. 반대 여론은 강원·제주가 19.8%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유착관계라는 의견이 각 63.6%, 66.8%로 절반을 넘었지만 진보 지지세가 큰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이 같은 의견이 58.9%로 전체 평균보다 13.2%p 낮았다.


김 소장은 "향후 검찰과 경찰 수사권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경찰이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한다면 역풍을 맞을 공산이 큰 만큼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5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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