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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국민 72% “클럽 버닝썬-경찰 유착관계”…10.5% “유착 아니다”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국민 72% “클럽 버닝썬-경찰 유착관계”…10.5% “유착 아니다”

기사승인 2019. 0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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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 

국민 72.1% "버닝썬-경찰 유착관계"

10.5% "유착관계 아니다"

'잘모름' 17.4%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마약유통·손님 폭행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관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럽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관계였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1%가 '유착관계'라고 답했다. '유착관계가 아니다'란 응답은 10.5%, '잘모름'은 17.4%였다.



3월3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버닝썬-경찰 유착관계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모든 연령·성·지역에서 유착관계라는 의견이 높았다. 계층별로 보면 40대에서 유착관계라는 여론이 84.0%로 가장 높았다. 50대에서는 79.5%, 만 19세 이상 20대와 40대에선 각각 78.1%로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관계였다'고 보는 응답자가 49.7%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22.4%p 낮았다. '유착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60대 이상에서 전체 평균의 두 배인 20.7%였으며, '잘 모름'이라고 답한 유보층도 29.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 '유착관계'로 보는 응답자가 70% 이상으로, 유착관계가 아니라는 반대 견해를 압도했다. 강원·제주에선 유착관계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19.8%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었지만, 유착관계로 본다는 응답률(77.5%)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대전·충청·세종은 12.8%, 경기·인천 9.1%, 서울은 9.0%이었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유착관계로 보는 응답자가 각각 63.6%, 66.8%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집권 여당 지지세가 큰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유착관계로 본다는 응답이 58.9%로 전체 평균보다 13.2%p 낮았다. 이와 달리 유착관계가 아니라는 의견은 11.4%로 전국 평균과 엇비슷했으나 유보층은 29.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유착관계라는 의견이 각 74.9%, 69.3%로 압도적이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향후 검찰과 경찰 수사권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경찰이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는 공산이 큰 만큼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5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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