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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윤지오에 공개 사과 “배려 없고 무례했다…비판 받아들일 것”

왕종명, 윤지오에 공개 사과 “배려 없고 무례했다…비판 받아들일 것”

기사승인 2019. 03. 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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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앵커/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가 배우 윤지오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9일 왕종명 앵커는 이날 오프닝에서 "어제(19일) 고(故)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질문 가운데 장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의 실명 공개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질문했다는 시청자 비판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 시간을 빌려 윤지오씨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왕종명 앵커는 18일 윤지오씨에게 재판에서 증언한 연예인이나 방씨 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일가 3명,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윤지오는 "아시다시피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해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그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다면 저는 더이상 목격자가 아닌 피의자로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대답을 피했다.

왕종명 앵커는 "검찰 진상조사단에 나가서 말하는 것보다 생방송에서 진행 중인 뉴스에서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며 "오히려 진실을 밝히는 데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그럼 책임져줄 수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왕종명 앵커는 "저희가요?"라고 반문하며 "이 안에서 하는 건 저희가…"라고 하자 윤지오는 "인터뷰 안에서 하는 건 단지 몇 분이고 그 후로 저는 살아가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 검찰에 다 일관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윤지오씨가 왜 실명을 공개 안 하는지 수없이 얘기했는데 무슨 이런 무개념 앵커가 다 있냐" "윤지오씨가 검찰에 모든 진술을 했으니 당신들이 검찰에 물어보면 되지 않냐. 취재를 해라" "본인은 특종만 내면 벌금쯤에서 끝나지만, 윤지오씨가 어떻게 되는지 상관없냐"고 분노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윤지오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왕종명 앵커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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