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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테마파크에 봄이 활짝...봄 축제 시작

[여행] 테마파크에 봄이 활짝...봄 축제 시작

기사승인 2019. 03. 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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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버랜드 튤립축제 화가 몬드리안 테마정원
튤립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의 화가 몬드리안 테마정원. 원색의 튤립이 화사한 봄을 전한다/ 에버랜드 제공


봄이 대지에 내려앉고 있다. 남녘으로 봄마중 하러 가기가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테마파크를 떠올린다. 새봄을 알리는 축제가 한창이다. 꽃대궐로 변신한 곳이 있는가 하면 ‘심쿵’ 하는 테마로 이색 페스티벌을 여는 곳도 있다.
 

여행/ 에버랜드 튤립축제
에버랜드 튤립축제 화가 몬드리안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여행/ 에버랜드 튤립축제
에버랜드 튤립축제 화가 몬드리안 테마정원/ 에버랜드 제공


튤립은 봄의 전령사, 튤립축제는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봄시즌 축제다. 올해 축제는 지난 16일 시작됐다. 튤립 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90종 100만송이의 봄꽃을 볼 수 있다. 특히 앵무새 날개를 닮은 꽃을 피우는 ‘블랙패럿’,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해피패밀리’ 등 20종의 희귀 튤립 품종도 선보인다.

올해 튤립축제는 꽃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가 선보이는 것이 특징.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흔적을 파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의 테마정원은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의 튤립으로 꾸며졌다. 포시즌스가든 옆 암스테르담 레스토랑에는 미러형 터널, 터치라이트, 메시지월 등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몬드리안의 작품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사파리월드 앞 가족동산에서는 몬드리안 콘셉트의 대형 브릭으로 블록쌓기도 할 수 있다. 축제기간 토요일마다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의 튤립 강연, 네덜란드 전통의상 체험, 튤립 꽃꽂이 클래스 등 다양한 튤립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여행/ 에버랜드 튤립축제_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에버랜드 튤립축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에버랜드 제공
여행/ 에버랜드 튤립축제_화가 몬드리안 아트 스튜디오 (2)-1
에버랜드 튤립축제 화가 몬드리안 아트 스튜디오/ 에버랜드 제공


퍼레이드·불꽃쇼 등은 더욱 화려해졌다. 포시즌스가든에서 꽃의 요정, 꿀벌, 애벌레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 명이 출연해 왈츠 공연을 펼치고 포토타임을 갖는 ‘페어리 인 아트’ 공연이 29일부터 선보인다.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도 같은 날 시작된다. 퍼레이드에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인기만점인 ‘레서 판다’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여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봄 시즌 축제 테마는 ‘개화기’다. 꽃이 피는 시기와 새로운 문화가 열리는 시기의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 매직아일랜드 전체가 1900년대 거리로 변신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여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 봄 시즌 축제 ‘개화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이하 롯데월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꾸민 봄시즌 축제를 지난 9일 시작했다. 꽃 피는 시기(開花期)와 새로운 문화가 열리는 시기(開化期)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개화기’가 콘셉트다. 매직아일랜드 전체가 1900년대 풍경을 간직한 ‘캐슬로(路)’로 변신한다. 이러니 과거로 시간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사진촬영을 위한 배경으로 그만. 캐슬로에는 한복집, 가배집(카페), 양장점 등 당시 상점들이 들어섰다. 당시 의상을 입은 ‘모던걸’과 ‘모던보이’(연기자)가 거리를 활보하고 전차와 인력거도 돌아다닌다. 스윙밴드 연주도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어드벤처 2층 ‘픽시매직 살롱’에서 개화기 의상과 소품을 대여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호텔 캐슬’이다. 매직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 캐슬’을 리모델링해 100년 전 대한민국에 최초로 지어진 호텔로 탈바꿈했다. 실내와 객실 등이 당시의 호텔처럼 꾸며졌다.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도 진행 중이다. 특히 고풍스러운 3층의 라운지바, 꽃무늬 벽지로 장식된 객실 등이 인상적이다.

꽃도 있다.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에는 벚꽃으로 장식된 가로등 ‘벚꽃 사이로’가 조성된다.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한 어드벤처 4층의 ‘그럴싸진관’에도 개화기 소품이 준비된 부스와 함께 봄꽃 가득한 부스가 마련된다. 여기에 4월이 되면 석촌호수를 에둘러 화사한 벚꽃이 흐드러지니 이와 연계하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행/ 서울랜드_봄축제_캐릭터플라워페스티발
서울랜드는 23일 봄축제를 시작한다/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도 23일 봄시즌 축제를 시작한다. 파크 일대가 화사한 튤립으로 뒤덮인다. 축제기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서울랜드의 대표 캐릭터 ‘다롱이’와 지구별 친구들이 꾸미는 신나는 파티 판타지 카니발 ‘판타블러스’를 비롯해 천방지축 서울랜드 캐릭터 머털이가 펼치는 리얼코믹 로드쇼 ‘머털이의 삼천리 무림학교’, 마술사 ‘비탈리’가 보여주는 신기한 요리 마술 퍼니 쿠킹 매직쇼, 로드 서커스 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이 많다.

4월 6일에는 국내 최대 빛축제 ‘루나파크’가 개장한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 레이저 랩핑쇼' 부터 롤러코스터인 블랙홀 2000 어트랙션을 이용한 국내 최대 '메가 홀로그램' , 호수와 함께 펼쳐진 '일루미네이션 루나 레이크', 야외에서 즐기는 대규모 '매그나돔EDM'까지 눈이 호강할 볼거리들이 선보인다. 4월 말에는 공룡연구소를 테마로 100여종의 공룡과 화석을 전시하는 ‘쥬라기 랜드’도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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