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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영양표시 왜 안하나?…“동일제품比 나트륨 차이 최대 46%까지”

김치 영양표시 왜 안하나?…“동일제품比 나트륨 차이 최대 46%까지”

기사승인 2019. 03.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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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배추(포기)김치 제품별 나트륨 함량 (단위 : mg/100g)./공정거래위원회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닌 김치제품에서 동일 제품이어도 시기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크게 벌어졌다. 또 나트량 함량이 높은 제품은 300g이상 섭취하면 일일 영영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9일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실제로 15개 조사 제품 중 ‘한울포기김치’와 ‘풀무원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2개 제품만이 영양표시가 있었고, 13개 제품은 없었다. 김치는 소금 다음으로 높은 나트륨 햠량이 높은 식품이지만 나트륨, 열량 등 영양표시를 해야 하는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영양성분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장 배추김치 1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69.5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28.5%를 차지한 가운데,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691.95mg)’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31.2~34.6%를 차지했다. 만일 일일 300g이상 섭취할 경우 영양성분기준치를 초과하게 된다.

또 동일 브랜드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1.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번 제조일자가 다른 3개 시료의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 평균값으로, 제조일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최대 45.6%(‘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 100g당 나트륨 함량 379.77~552.98mg)로 크게 벌어졌다. ‘종가집 시원하고 깔끔한 포기김치’, ‘농협 아름찬 포기김치’, ‘노브랜드 별미 포기김치’, ‘동원 포기김치’ 등 5개 제품은 제조일별로 나트륨 함량이 30% 이상 차이가 났다.

또 15개 제품 모두 배합비율이 높은 2순위까지의 원재료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는 국산으로 표시됐다. 가격은 100g당 413.7~745원으로, ‘노브랜드 별미 포기김치(100g당 413.7원)’와 ‘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100g당 가격이 745원)’는 최대 1.8배까지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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