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마스터스 출전 놓고 천당과 지옥 오가는 안병훈

기사승인 2019. 03. 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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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안병훈이 3월 셋째 주 세계 랭킹에서 마스터스 출전의 마지노선인 50위 밖으로 밀렸다. 안병훈이 퍼팅 라인을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놓고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공개된 3월 셋째 주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5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50위에서 한 계단이 내려갔다. 안병훈은 18일 끝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오르며 지난 주 2.3106점이던 포인트를 0.0379점(2.3485점) 끌어올렸지만 오히려 랭킹은 뒷걸음질을 쳤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케냐 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52위에서 48위로 껑충 뛰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면 4월 1일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5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이를 놓고 막판 50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주 50위는 케빈 키스너(미국·2.4074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성적이 공동 22위로 안병훈을 앞질렀다.

남은 기간 안병훈이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2.4점대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안병훈으로서는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가 부족하다.

그 동안 마스터스에 세 번 출전한 안병훈은 2010년과 2016년 컷 탈락했고 2017년에는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에 이어 김시우(24)가 2.2149점으로 55위에 위치했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작성하고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임성재(21)는 72위로 역시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주 랭킹 1∼3위는 더스틴 존슨(35·미국),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 브룩스 켑카(29·미국)로 변동이 없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처음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1위에서 13위로 내려갔다.

3월 셋째 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6.77점의 박성현(26)이 1위, 아리야 쭈타누깐(24·미국)이 6.41점으로 추격했다. 유소연(29·5.07점)이 4위를 유지한 가운데 박인비(31·4.67점)는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이 미끄러졌다. 한국 선수는 9위 고진영(24·4.35점)까지 4명이 ‘톱10’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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