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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공동 추진 협약

경산시,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공동 추진 협약

기사승인 2019. 03. 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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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001
경산시청 전경./제공 =경산시
경북 경산시가 영남대학교와 향후 건립 예정인 압독국 유적전시관(가칭)을 활용하기 위해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19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날 영남대 박물관에서 영남대학교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키로 했다.

주요 협약으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출토 고인골 연구 및 압독국 사람 얼굴 복원. 고분군 출토 동·식물 유존체 연구 및 고대 식생활사 복원, 연구 성과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 및 연구 보고서 발간, 임당유적 출토 미공개 유물 연구 및 유적전시관 전시유물 확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학술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그 성과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고대 압독국의 중심 유적인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은 1982년부터 영남대학교 박물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700 여기의 고분이 발굴 조사됐으며 2만80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특히 300여 개체의 인골 자료와 수 천 개체의 동물뼈·생선뼈·어패류 등 희귀한 자료가 출토돼 고대의 식생활을 복원할 수 있는 풍부하고 희귀한 자료가 영남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이러한 압독국의 고분과 다양한 출토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산시와 영남대학교가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먼저, 기존 고고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이 진행했던 전통적인 연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임당유적 출토 고인골의 연구를 통해 고대 경산 사람들 인 고대 압독국 왕과 왕비, 순장자와 어린아이 등의 얼굴을 복원하고 인골의 DNA 연구를 통한 가족 관계 연구, 인골에서 추출한 콜라겐 분석을 통해 고대 식생활 연구 등 새로운 방향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무덤에 가득 부장 했던 상어 뼈(돔배기)를 비롯한 방어, 복어 등 각종 생선뼈와 조개, 소라, 고둥 등 어패류, 꿩을 비롯한 조류와 (멧) 돼지, 개 등 각종 포유류 분석을 통해 고대의 제사 음식과 유통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의 성과는 매년 세미나를 통해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향후 건립될 ‘임당유적전시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최영조 시장은 “이번 교류 협력을 통해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에 대한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압독국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자원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관학이 손잡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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