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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새집보다 헌집 사야 남는 장사

오피스텔,새집보다 헌집 사야 남는 장사

기사승인 2019. 03.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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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매매가 비싸도 월세 낮아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4.35%
2017년이후 오피스텔은 3.89%
신축오피스텔수익률
최근 신축된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 수익률에 비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직방이 올 1~2월 국토교통부의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2017년 이후에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3.89%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에 준공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4.35%보다 0.46%포인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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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 경기도 역시 신축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떨어졌다. 경기권 신축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3.83%로 기존 오피스텔(4.67%)보다 0.74%포인트 낮았다. 인천도 신축 오피스텔 수익률이 4.18%로 기존 오피스텔(4.79%)보다 0.6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외에 5대 광역시인 부산(신축 3.89%/기존 5.08%), 대구(신축4.33%/기존 5.48%), 대전(신축5.75%/기존 7.65%), 광주(신축 6.36%/기존 6.41%), 울산(신축 4.20%/기존 10.29%) 역시 모두 신축 오피스텔보다 기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높았다.

예전만큼 임대수익률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높은 오피스텔 매매가와 공급과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신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기존 오피스텔보다 높게 형성되는 반면, 월세는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와 시공, 입지 조건 등에 따라 매매가가 기존 오피스텔보다 높게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임대수익을 내는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공실부담과 지역 내에서 시세를 고려할 수밖에 없어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높은 매매가에 비해 월세가 낮게 책정되다보니 기존 오피스텔보다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1~2월에 거래된 서울 오피스텔 중, 2017년부터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921만원 선으로 3.3㎡당 3039만원대다. 기존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3.3㎡당 2244만원대다. 하지만 신축 오피스텔 전용면적당 월세가격은 서울이 2만6200원으로 기존 오피스텔 월세가격(2만1100원)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신규물량이 많거나 공급과잉인 지역에서는 공실 우려로 형성가능한 월세가격에 한계가 있다.

함 랩장은 “신축 오피스텔이 역세권 입지, 저렴한 관리비, 주차가능 여부, 편리한 구조, 보안체계 등 임차인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적인 장점이 없다면 기존 오피스텔과 임대수익률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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