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2연속 vs 박인비 2년 연속’, 美본토서 진검승부

기사승인 2019. 03.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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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오예'<YONHAP NO-2298>
박성현이 미국 본토로 무대를 옮겨 22일부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임한다.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성현이 팬들의 환호에 주먹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 본토로 옮겨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시즌 초반 아시아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박성현(26)과 추격자 아리야 쭈타누깐(24·태국)의 진검승부에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이 가세한다.

LPGA 투어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6656야드)에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약 17억원)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지난 3일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3주 만이자 1월 개막전 이후 2개월 만에 미국 본토로 돌아와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2·스웨덴)를 제외하고 최근 4년간 한국 선수가 3차례나 우승(2015년 김효주·2016년 김세영·2018년 박인비)해 또 한 번의 우승 전망을 밝힌다.

싱가포르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목표인 5승(메이저 대회 포함)에 성큼 다가선 박성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시즌 평균 타수 부문 4위(69.250타) 및 드라이버 샷 버거리 16위(279.375야드) 등으로 기량이 고르다는 평가다. 반면 쭈타누깐은 평균 타수에서 20위권(70.500타)에 머물러 있다. 2017년부터 이 대회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은 돋보인다. 대회 전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주목할 선수 3인방’으로 박성현·쭈타누깐·이민지(23·호주)를 꼽으면서 박성현과 쭈타누깐의 맞대결 구도를 예상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에 욕심을 내고 있다. 2년 연속 우승으로 LPGA 통산 20승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변수로 떠오른 박인비는 최근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위크와 인터뷰에서 “다시 집중할 준비를 마쳤다”며 “쉬는 기간 투어가 너무 그리웠다. 내가 해왔던 일이 얼마나 감사한 건지 알았다“고 말했다. LPGA와 인터뷰에서는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대회“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밖에 개막전 우승자이면서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68.417타)를 달리는 지은희(33)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은희는 올해 3번의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5위-7위 등 ‘톱10’에서 제외된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꾸준하다.

예열을 마친 이정은6(23)은 신인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아이언 샷이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이정은은 LPGA로 건너간 초반 82.6%의 그린 적중률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린다. 지은희가 80.6%로 3위이고 지난해 1위였던 고진영(24)과 박인비가 나란히 79.2%로 6위에 올라 한국인 아이언 마스터들간 정확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퍼팅에서는 부활을 다짐하는 김효주(24)가 라운드당 퍼팅 수 28.38개로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전체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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