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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 미 총괄 폼페이오, 실무협상 대표 비건의 대북행보

북미 비핵화 협상 미 총괄 폼페이오, 실무협상 대표 비건의 대북행보

기사승인 2019. 03. 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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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 가장 강경한 제재"
폼페이오 "김정은과 다시 대화할 것" 강온 메시지
비건 대북특별대표, 런던서 영·불·독 대표와 국제공조 논의
김영철 폼페이오 비건
북·미 비핵화 협상 미국 측 총괄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KQAM 등 캔자스주 지역 방송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 “우리에게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그러나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가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9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공조 노력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해 영국·프랑스·독일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1월 18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숙소인 워싱턴 D.C.의 듀폰서클호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 미국 측 총괄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역사상 가장 유망한(promising) 외교적 관여”라며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것(re-engage)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핵화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9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공조 노력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해 영국·프랑스·독일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KQAM 등 캔자스주 지역 방송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이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도전”이라며 “우리에게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그러나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3주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러 하노이에 갔을 때 추가 진전을 좀 더 이뤄냈다”며 “우리는 그(김 위원장)와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경제제재가 유지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비핵화 협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와 관련, “협상의 세부사항은 내밀한 대화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비핵화 및 상응조치의) ”시기(timing)와 순서(sequencing)을 둘러싼, 그리고 우리가 이것(이슈)을 어떻게 달성하느냐에 관한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순서를 올바르게 정해 각 당사국이 동의할 수 있고, 그리고 남북 경계를 둘러싼 긴장을 허물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민, 그리고 전 세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는 런던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지렛대로 생각하고 있는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 공조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캐런 피어스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6일 “북한 정권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조치를 취하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강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영국이 비핵화 협상 재개에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요청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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