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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HUG사장 “갭투자 유심히 살필 것”

이재광 HUG사장 “갭투자 유심히 살필 것”

기사승인 2019. 03.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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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관리 개선 고민"
"도시재생 자금 집행 늘릴 것"
답변하는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연합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은 19일 역전세, 깡통전세 확대와 관련해 갭투자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9·13대책 후 부동산시장에서 투자 위험은 늘고 이익은 줄고 있다”며 “전셋값도 떨어져 갭투자를 유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집값이 오르는 것은 투기 수요 영향도 있지만 금리가 낮으면 실물의 가치가 올라 집을 사서 임대를 주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투자 위험이 높아지고 이익이 줄어드는데 현재 국내 부동산시장은 이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저금리 기간 갭투자로 주택을 매입해 임대를 줬던 이들은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세부담이 늘었고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다급해질 수 있다”며 “전세가 상승이 임계점에 도달했는데 이 부분을 매매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급등으로 고분양가 아파트가 속출한 것과 관련해 고분양가 관리 기준 보완을 시사했다. HUG는 2017년 3월부터 고분양가 사업장의 경우 1년 이내 인근 신규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않게 통제하고 있다.

이 사장은 “HUG가 보증을 관리하는 기준이 상대적인데, 주변 시세가 어떤지를 보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인 기준을 보완하는 방법이있는지, 공개 항목이 늘어난 분양 원가와 관련해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있는지 등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주변 시세에서 110%다. 주변 시세가 올라가고 해서 그런 영향이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분양원가 공개 항목이 늘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62개로 확대되는 공공택지 내 민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반영해 분양가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또한 ‘아파트 원가 항목 공개가 늘어나면 분양가가 잡히나’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자재를 비싸게 사는 경우가 줄어드는 효과는 볼 수 있다. 그것을 정책안에서 어떻게 실질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후분양 대출 보증 확대 계획도 밝혔다. HUG는 앞서 지난달 경기도 ‘평택 신촌지구 A3블록사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후분양 대출보증을 첫 승인한 바 있다. 이 단지는 1134가구 규모로 후분양 대출 보증을 통해 분양대금의 70%를 저금리로 조달한다.

이 사장은 “선분양, 후분양의 각각의 장단점을 감안하면서 늘려가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 일부 현금 보유 능력이 있는 사업자들이 후분양제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며 “홍콩의 리카싱도 후 분양 방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올해 주력 사업으로 도시재생을 꼽았다. 이 사장은 “도시재생 예산 6718억을 받아 그 중 6000억원 가까이 승인은 했는데 집행은 3300억원밖에 하지 못했다”며 “ 도시재생이 올해 본격화되니까 자금 집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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