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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키는 일 일어날 것” 낙관론

폼페이오 미 국무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키는 일 일어날 것” 낙관론

기사승인 2019. 03. 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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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비핵화 협상 전략 '강력한 제재'와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
'김정은 신뢰하는가' 질문에 "신뢰가 아닌 검증 문제"
"김정은, 비핵화 약속 여러 차례 해, 실제 이행하는 걸 봐야"
Trump Kim Summit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 전략이 ‘가장 강력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라는 두 가지 노력(twin efforts)이라고 밝혔다고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그리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 전략이 ‘가장 강력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라는 두 가지 노력(twin efforts)이라고 밝혔다고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캔자스주 방문 중 ‘KSNT NBC 뉴스’ ‘KFDI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자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이건 매우 다른 접근법이다. 우리는 정말로 중요한 무언가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행해진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를 하면서 여느 정부가 지금까지 실시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북한에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두 가지 노력, 즉 경제적 제재와 이것(비핵화)의 외교적 해결을 달성하기 위한 협상 노력이 진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KQAM 등 캔자스주 지역 방송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도 “우리에게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그러나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가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지난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보고서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협상 과정에서 솔직하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는 검증에 관한 것이지 신뢰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양측 간에는 깊은 불신이 있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진행된 다른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올바른 순서’를 들어 선(先) ‘검증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리더로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약속을 한 리더다. 그는 나에게 여러 차례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약속을 했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나는 북한 주민을 위한 보다 밝은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얻는 대가로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부응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가.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 나는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이 그 방향으로 추진해가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협상해 나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 세계가 요구하고 우리가 바랬던 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뤘다. 우리가 이 문제를 풀기 시작한 지는 이제 겨우 1년도 안 됐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억류자 송환 등을 거론한 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약속해온 비핵화와 관련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조치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과정에 계속 힘을 쏟을 것이다. 협상은 진짜 진전을 이뤄왔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갈 길이 멀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그 지점에 도달할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 지점에 도달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계속 풀어갈 것이다. 한국과 일본도 모두 우리가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걸 도와줄 결심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으로서 주력하고 있는 현안’을 묻자 “첫번째 임무는 물론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문제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핵무기 시스템의 위협을 봐왔으며, 우리는 그 위협을 가능한 최대한도로 없애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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